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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톡톡

아파트 거실에서 키우는 풍란 이야기와 풍란 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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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풍란을 키워왔는데 여러번 병충해를 입기도하고 잎이 한닢 두잎 말라서 죽기도하고 또 다시 풍란촉을 사와서 키우다 또 죽이고 생각보다 키우기가

만만치않더라구요.

 

아파트 거실에서 키우는데 저의 집 방향이 동남향이라 오전 내내 햇볕이 잘 들고 창문을 열어놓으면 통풍도 잘 되어서 다른 식물들은 무럭 무럭 잘 자라고 꽃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피고하는데  풍란은 키우는 환경으로써는 만족할 만 한데 왜 자꾸 병충해를 입고 잎이 떨어져 죽는 지 나름대로 그 원인을 알고 5~6년전부터는 풍란을 잘 키우고 있습니다.

매년 꽃도 보면서...

 

그 원인이야 알고보면 별 것도 아니지만 풍란의 습성을 몰라서 실패를 했다는 것입니다.

풍란은 우리나라 남부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사는 상록 다년생 초본이다.

그래서 가정에서도 돌, 나무, 기왓장, 숯등에 붙여서 키우기도하는데

생육환경은 주변습도가 높고 햇볕이 잘 들어오거나 반그늘의 바위나 나무의 이끼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풍란을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풍란은 강한 식물로 웬만한 환경에는 스스로 적응해 나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즉 주인이 해 주는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적응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풍란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물 주는 사람에게는 그 상황에서 살아 갈 수 있게 변해가고 날마다 물 주는 사람에게도 역시 그에 적응해 갑니다.

이것이 바로 풍란의 습성 중에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풍란을 처음 키우는 초보자들이 가장 알고싶어하는 것이 물주기일 것입니다.

 

저도 처음 풍란을 접할 때 물주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화웨농장 주인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정보를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하는 이야기가 풍란은 습기를 좋아하기때문에 뿌리가 마르지않도록 하루에 1~2회씩 분무기로 뿌려주어야 건강하게 자란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하여 여러번 풍란을 죽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중요한 습성 "풍란은 주인이 해주는대로 상황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즉, 물주기를 하루에 1~2번씩 매일 한다면 풍란은 매일 1~2회 수분을 섭취해야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즉, 이 말은 출장이나 여행등으로 3~4일 물을 주지못했다면 그 풍란은 어떵게 될까요? 

풍란잎은 조글 조글 주름이 지어져있고 급기야 잎이 암갈색으로 변해 잎이 하나 둘씩 떨어져 죽게됩니다. 잎이 암갈색으로 변해가면 아무리 물을 주고해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또 장마철에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주면 너무 습도가 놓아 병충해에 걸리기쉽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결론은 풍란을 강하게 키우자는 것입니다. 즉, 물을 자주 주지말자.

풍란은 물을 주지않아도 공기중에 습기만으로도 어느 정도 살아가는 강한 식물입니다.

저는 7~10일에 한 번씩 다른 식물과 함께 물을 흠벅 줍니다.

그렇게하니 풍란이 강하게 자라고 병충해를 입지도 않고 무엇보다 매년 꽃도 잘 피운다는 것입니다.

아마 제 이론에 반론을 제기하고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니 풍란을 키우시는데 참고가 되었으면합니다.

 

 

 

위 사진들은 저희 집에서 키우고있는 풍란입니다. 올 6월에 꽃이 핀 것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참고로 올4월 한 달동안 동남아 배낭여행 중이었기때문에 4월 한 달은 전혀 물주기를 못했습니다. 한 달동안 물을 주지않아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6월에는 꽃도 피웠습니다.

단, 나무에 붙인 풍란 일부만 말라 죽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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