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마도 여행 2박3일 - 2일차 : 아리아케, 시라다케 종주 산행

잡동구리 2014. 1.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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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다케산 정상 토간보)

오늘은 대마도 여행의 주목적인 아리아케(有名山), 시라다케(白嶽山) 종주 산행을

하기 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일찍 하고 아침 8시경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원정 산행은 처음이라 왠지 긴장도 되고 마음이 설레이네요.
지도를 보며 조선통신사비가 있는 아리아케 산행 입구를 찾아갑니다.

 

 

조선통신사비 -> 시미즈산(淸水山) 206m -> 아리아케산(有名山) 558m -> 임도 -> 

    (08:00)                (08:32)                                (09:36)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 -> 돌신사문 -> 시라다케산(白嶽) 519m -> 돌신사문 -> 

    (11:26)                       (13:07)            (14:10)                           (14:32)

스모 버스정류장

    (15:49)

 

이 안으로 들어가면 조선통신사비가 나옴.

 

조선통신사비 가기 전 맞이하는 고려문.


고려문 : 옛 이즈하라의 성문으로 조선통신사의 행렬을 맞이하기 위해 만들어 
             고려문이라고 명하였다고 함.

 

조선통신사비. (08:00)

임진왜란 후 조선과 일본이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 약200년간(1607~1811)
12회에 걸쳐 통신사 사절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통신사의 방문으로 이루어진 활발한 교류와 우호 관계를 21세기 한일우호의  
지향점으로 삼고자 1992년에 이 비를 세웠음.

 

조선통신사비에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오면 시미즈산(淸水山),아리아케산(有名山)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있음.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판. 입구에서 아리아케산(有名山) 정상까지 2,850m

 

 

산노마루, 니노마루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시미즈 산성터.

 

시미즈 산성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출병을 대비하기 위해 1591년에 축성 되었음.

 

시미즈 산성터에서 바라본 이즈하라항 전경

 

시미즈산(淸水山) 해발 206m (08:32)

 

정상까지 1650m

 

아리아케산(有名山)으로 가는 이정표.

 

드디어 아리아케산(有名山) 해발 558m 정상 도착 (09:36). 

입구에서 1시간 36분 소요

 

아리아케산(有名山)
쓰시마의 봉우리로 불리우며, 만요슈(일본 고대 시집)에서도 읊어진 역사와 낭만이 넘치는 명산. 이즈하라 마치를 둘러싸고 우뚝 솟아있으며 정상에는 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하이킹 코스로도 제격임. 

 

 

시라다케산(白嶽)으로 가기 위해 가미자카(上見板) 방향으로 6Km 임도를 따라

44번 도로까지 가야합니다.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음.

무조건 가미자카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이곳은 나무 숲이 조밀하게 우거져있고 습도가 높아 콩란이 많이 자생하고있네요.

 

임도를 따라 가미자카 방향으로 가다보면 처음 만나는 전파중계소.

 

첫 전파중계소를 지나 왼쪽으로 돌면 저 멀리 시라다케 정상의 두 봉우리 

세이칸보와 토간보가 보인다.

 

전파중계소.

 

가미자카가 아니고 이즈하라로 안내하는 안내판이 나오는데 헷갈리지말고

이즈하라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여기서는 가미자카와 이즈하라가 같은 방향.

 

44번 도로 입구에 거의 오다보면 산불조심 현수막이 있음.

 

임도와 44번 도로 만나는 지점에 있는 아리아케 주변 안내도.

안내도에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가 표시되어있으나 헷갈림.

 

임도를 내려와  44번 도로 왼쪽으로 250m 정도 가면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가 나옴.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 (11:26)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도.

 

우리나라 산악회 시그널이 곳곳에 많이 매달려있음.

우리나라 산인지 일본 산인지....?

 

시라다케로 가는 이정표.

시라다케로 가는 등산로가 그다지 좋지않습니다.
그러나 안내판이 잘 되어있고 우리나라 산악회 시그널도 곳곳에 매달려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음.

 

 

울창한 삼나무 숲.

 

돌신사문.(13:07)

여기부터 시라다케 정상까지 급경사...좀 힘듬.
배도 출출하고 에너지 보충을 위해 준비해간 도시락 먹음(30분 소요).

 

 

기도신사.

여기부터 정상까지 밧줄 타고 올라가야 함.

 

시라다케 정상 세이칸보 해발 519m.(14:10)

뒤쪽에 보이는 암봉이 시라다케 또 다른 정상 봉우리 토간보.

 

정상 세이칸보에서 내려다 본 아소만의 경치.

이미지를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시라타케(白嶽)

예부터 쓰시마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 온 영산이다. 해발 519m의 정상에 서면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서쪽으로는 대한해협, 동쪽으로는 쓰시마해협, 눈 아래로는 아소만이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한국의 섬들도 뚜렷이 보인다.


정상에서 다시 돌신사문까지 내려와 왼쪽 스모(洲藻)방향으로 내려감.

 

스모 방향 안내판.

 

스모 쪽에서 들어오는 시라다케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폭포.

가물었는지 물도 거의 떨어지지않음.

 

시라다케 등산로 안내도.

 

정수장

 

스모 버스 정류장에 있는 시라다케 음성 안내판.

오른쪽 한글로 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한국말로 시라다케 안내 음성이 나옴.

 

스모 버스 정류장(15:49)

 

 

여기까지 종주 산행을 마치고 이즈히라 숙소로 복귀를 해야하는데 말이 버스 정류장이지 버스는 다니지않습니다.

 

여기서 30분을 더 걸어내려와 스모 삼거리 24번 도로까지 나와 무턱대고 지나가는 차들을 세우니 그냥 지나가네요. 그렇게 10여대를 보내고 저 멀리 조그마한 소형차가 오는 걸 손을 흔들어 세우니 고맙게도 내 앞에서 서네요.
개치까지만 같이 가자고하니 흔쾌히 내려 뒷자석에 있는 베이비시트를 떼어 
조수석에 옮기고 뒷자석에 타라고합니다. 
젊은 새댁인데 너무 고마워 '아리가도'를 몇 번을 말하고 뒷자석에 올라 탔습니다. 
산행했던 이야기를 좀 나누고 혹시나 싶어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니
이즈하라까지 간다고 하네요. 
얼마나 반가운 소리인지 나도 이즈하라까지 가야한다고하니 
그 곳까지 데려다주겠답니다. 
너무 고마워서 이즈하라 티아라몰에서 내리면서 애기 먹을 것 사 가지고 가라고 2000엔을 내미니 안 받을려고하는 것을 억지로 주고 내렸네요. 

 

마트에 잠깐 들러 몇 점되지않는 380엔 하는 조그마한 생선회를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부터 하고 생선회에 소주 한 잔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생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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