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금정산 고당봉에 오르다.
부산은 겨울이라도 눈이 좀처럼 내리지않는다.
근데 지난 주에 몇일은 부산에서는 보기 힘든 많은 눈이 내렸다.
그래도 날씨가 포근하니 시내쪽에는 눈이 내리자마자 녹아버리니 눈이 쌓이질않는다.
주말을 맞아 날씨도 좋고해서 오랫만에 금정산 등반을 하였다.
금정산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어 모처럼 겨울산행 맛을 느끼게해주었다.
범어사에서 시작하여 북문을 거쳐 금정산 정상 고당봉으로 가는 산행이었다.
범어사 입구
범어사는 삼국유사에 따르면 678년 의상(義湘)이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금빛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을 놓았다고 하여 금정산(金井山)으로 이름짓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등산로에 쌍인 눈
금정산성 북문
금정산성은 임진왜란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동래부민이 난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항전을 위한 성이다.
산성로 주변 쌓인 눈
북문에 위치한 금정산 등산문화 탐방 지원센터
등산문화를 교육하고 탐방객을 안내하는 지원센터
고당봉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해쪽 낙동강변.
금정산 정상 고당봉 바로 아래 위치한 고모당(姑母堂).
약 400여 년 전에 혼자된 밀양 박씨 성을 가진 여인이 불가에 귀의해서 범어사 화주보살로 봉사하며 살았다. 이 보살이 범어사 주지에게 죽을 때 유언으로 저 높은 고당봉에 고모영신(姑母靈神) 을 모시는 산신각을 지어 고당제(姑堂祭)를 지내준다면 수호신이 되어 범어사를 돕겠다고 했다. 범어사에서 유언대로 고당봉에 작은 산신각을 지어 해마다 정월 보름날과 단오날 두 차례 제사를 지내 준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고모당(姑母堂)이다.
금정산 정상 고당봉(801.5M)
고당봉에서 바라 본 양산 물금쪽 낙동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