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내에서 라이센스 무대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처음으로 영국 오리지널 팀이 내한하여 서울 대구를 거쳐
4월 27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어제는 하나은행 우수고객 초청행사로 공연이 열렸는데
하나은행쪽에 관련있는 아는 지인이 VIP석 초대권을 줘서
난생처음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러갔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 무대를 VIP석에서...
VIP석 티켓요금이 15만원이란다.
예전에 '맘마미아' 영화를 본 적이 있어서 줄거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있었고,
무대 양옆으로 스크린을 설치해 자막이 나오니 명화를 보듯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7~80대에 학창시절에 즐겨 들었던 스웨덴 출신의 아바(ABBA) 혼성그룹의
명곡들을 들으니 가슴 찌릿한 들뜬 감정이 몰렸왔다.
공연은 2막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1막과 2막 사이에 20분간 휴식시간이 있고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한 공연이 10시 조금 넘긴 시간에 끝이 났다.
피날레 시간에는 모든 배우들이 나와 아바의 노래를 몇 곡 더 열창하고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비싼 돈을 주고 뮤지컬을 보느니 영화를 보겠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니
영화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감동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15만원이라는 거금을 내 돈 주고 보기에는 ..... 글쎄...?
제일 싼 A석 요금도 6만원... 사실 이것도 부담스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