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 2박3일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이즈하라 시내 관광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이틀 동안 먹었던 아침 식사.
날계란이 나오는데 후라이로 해달라고해서 계란 후라이로 먹었음.
이틀 동안 묵었던 벨포레 호텔
이즈하라 관광지도입니다.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이 문을 지나 들어가면 덕혜옹주 결혼봉축 기념비를 볼 수 있음.
덕혜옹주 결혼봉축 기념비에 가기 전에 서 있는 '조선통시사 접우의 땅'이라는 비석.
대마도에 이런 비석이 13개나 있다고 하네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섬인 것은 분명하네요.
덕혜옹주 결혼봉축 기념비
결혼기념비가 대마도에 있는 것은 남편이 대마도 영주였기때문이고
생활은 동경에 했습니다.
고종의 마지막 딸 덕혜옹주는 대마도 영주 소 타케유키 백작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 생활이 순탄치않았습니다.
우울증에 정신분열증으로 정신병원에도 입원을 하게되고 더 이상 결혼 생활이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자 결국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 뒤를 이은 사랑스러운 딸, 정혜의 자살 등 불운이 겹치게 됩니다.
해방이 되고나서도 귀국을 못하다가 박정희 정권때 귀국을 하여 1989년 4월 21일, 76세 나이로 창덕궁 낙선재에서 별세를 합니다.
지금의 결혼기념비는 2001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이즈하라 쇼핑센타 티아라.
이즈하라 우체국 건너편에 있는 이즈하라에서 제일 큰 쇼핑몰.
티아라 1층에 있는 마트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웬만한 것은 한글로 상품명을 표기하였음.
티아라 2층에 있는 100엔 샵.
중국산 제품이 많음.
이즈하라항으로 가는 길에 '조선통신사 쓰시마 역지빙례 200주년 기념 벽화"
일본 에도시대에 유학자이자 대조선 외교관이었던 아메노모리 호슈의 묘가 있는 묘지.
아메노모리 호슈 선생은 조선과의 외교와 조선통신사의 수행등 중요한 임무를 맡은 외교관으로서 이웃 나라와의 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속이지 않고 싸우지 않으며 성의와 신의를 다해야 한다 (誠信交隣)」는 외교사상을 중시하였음,
현재 일본의 아베가 아메노모리 호슈 선생의 외교사상을 되새겨보아야하지않을까.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인 팔번궁 신사 입구.
신사 입구로 들어서면 도리이 2개가 세워져있습니다.
오른쪽 도리이 양옆에 신사를 지키는 고마이누 상이 있음.
고마이누는 고려 개(삽살개)를 의미한다.
오른쪽 도리이를 통과하여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신사 앞에 말 동상이 있음.
말 옆구리에 붙어있는 국화모양의 문양은 일본 왕실의 상징.
자신의 아픈 부위를 말에게 쓰다듬으면 낫는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팔번궁 신사.
이 신사는 어부와 병사들을 지겨주는 하치마신을 모시는 신사이며
일본의 왜곡된 역사로 우리나라의 삼한을 정벌했다는 신공황후 모시는 신사라고 함.
보수공사 기부자 이름과 금액을 새긴 비석들.
19대 대마도주의 부인과 아들을 모신 마리아 신사.
마리아는 세례명으로 고시니 유키나가의 장녀로 태어나 대마도주 소 요시토시와
정략 결혼을 하게됩니다.
마리아의 아버지인 고시니 유키나가는 토요도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도구가와 이에야스와의 권력싸움에서 패하여 참수형을 당하고,
이에 대마도주인 소 요시토시는 대마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아내 마리아와 이혼하고
나가사키로 보냅니다.
마리아는 그곳에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합니다.
그 후 권력싸움에서 희생된 마리아와 그녀의 아들을 이 신사에 모셨다고하네요.
길을 가다 눈에 띄어서 찰칵....
유람선이라는 생선횟집 같은데 한국사람이 운영을 하는지 유람선 간판만 빼고
모두가 한글이네요. 수산물 판매도 하고 자연산 활어도 팔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민박까지 할 수 있네요.
번교일신관문
옛날 대마도 인재양성 교육기관.
태평사.
태평사에는 4.3제주 학살때 제주 앞바다에 버려진 시신이 조류를 타고 대마도에 쓸려온 것을 대마 주민들이 수습하고 명복을 빌어주기위해 세운 무연지제영비가 있음.
경내에 있는 범종과 청동보살입상.
태평사에 신라불상인 동조보살형입상이 있다고하는데 이 불상이 아닌가싶습니다.
범종은 조선의 기술자가 주조한 종으로 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어있음.
이곳에 수많은 묘와 비석이 있는데 어딘가에 '무연지제영비'가 있겠죠.
이렇게 오전 이즈하라 시내를 돌아다니고나서 우동 한 그릇으로 점심을 때우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 나와 이즈하라항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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